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24 14:08

올해 실적 성장 여력은 제한적인 반면, 개선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신사업 추진 및 주주환원 증대 기대감 높아질 전망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24일 삼성물산에 대해 올해 실적 성장 여력은 제한적인 반면, 개선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신사업 추진과 주주환원 증대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4.3% 줄어든 242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영업이익 하회는 건설 부문 해외 프로젝트의 원가상승과 상사 부문 적자전환이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오진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건설 매출은 발주처 요청에 따른 하이테크 매출 조기 집행으로 예상과는 달리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올해도 건설 중심의 안정적 실적을 바탕으로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 레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수익성이 좋은 하이테크 수주는 지난 2017년 6조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5조1000억원으로 감소했으나, 과거 3∼5조원 레벨 대비 최고 수준이기에 올해 건설 실적 체력은 여전히 견고하고 해외 프로젝트 수익성 우려 또한 부재하다는 점에서 양호한 이익률 흐름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간의 건설 수주 정체와 기타 사업의 실적 성장 여력 부재를 고려할 때 올해 실적 증가 여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 삼성물산 주가의 향방은 개선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신사업 혹은 인수합병(M&A) 추진과 2020년 이후 주주환원 확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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