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1.24 14:32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네이버가 동영상 서비스 '네이버TV'를 누구나 창작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오픈 플랫폼으로 탈바꿈한다.

다양한 창작자가 활동할 수 있도록 네이버TV 개설 절차를 줄이고 기준도 낮춘다.

새로운 보상 구조도 검토하고 있다. 네이버TV의 진입장벽을 낮춰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지난 17일 네이버TV 채널 개설 절차를 간소화하고 기준도 100만명 이상 구독자 확보로 낮췄다고 24일 밝혔다. 

네이버TV 채널 개설 조건은 올 상반기 중으로 완전히 없어진다. 창작 단계별로 지원, 보상을 받는 새로운 보상구조도 적용될 예정이다. 

네이버TV 광고 정책도 내달 중순부터 일부 바뀐다.

구독자 300만명 이상을 보유하고 300시간 구독 시간을 확보한 채널을 대상으로, 동영상 광고를 설정할 수 있도록 광고 정책을 바꾸는 것이다. 

네이버TV는 창작자 중심의 콘텐츠 창작 환경 조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지난 2013년부터 웹드라마, 웹예능 전문관을 만들어 작품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고, 뷰티·키즈·푸드 등 주제형 카테고리를 강화해 전문 크리에이터에 대한 지원을 다양화했다.

지난 2017년 8월에는 창작자가 직접 동영상 업로드부터 저작권 관리, 광고 설정 등을 관리할 수 있는 도구인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를 선보였다.

박선영 네이버 V CIC 대표는 “네이버TV는 전문창작자 중심으로 운영하면서 웹드라마, 웹예능 등 웹오리지널콘텐츠 저변을 확대하고 라이브 중심의 기술플랫폼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했다”라면서 “올해부터는 누구나 동영상 창작자가 될 수 있도록 플랫폼이 확장되는 만큼 창작자 성장에 집중하는 보상구조를 도입하고 건강한 동영상 창작자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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