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1.24 19:43

피부관리용품 판매 호조에 법인세 감소도 기여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세계 최대 생활용품 제조업체인 미국의 P&G가 지난해 10~12월 4분기 결산에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순이익이 28% 증가한 31억9400만 달러(약 3조7623억원)에 달했다고 23일 발표했다.

P&G는 피부관리용품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데다 미국의 법인세 감소가 큰 폭의 이익을 올리는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스킨케어 제품의 호조가 계속 이어져 환율 변동의 영향을 배제하면 2019년에도 24%의 성장을 낙관했다.

2018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간 올라 174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과 선진국을 중심으로 중간 가격대의 기초화장품 브랜드인 올레이(Olay)와 고급브랜드 SK-2의 매출이 늘었다.

종이 기저귀와 여성용 냅킨, 치약 등 일회용품 판매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질레트 브랜드로 팔리는 면도기 관련 용품 등은 가격 인상 여파로 부진했다.

데이비드 테일러 최고경영자는 " 달러화의 영향을 제외한 실질 매출액이 증가해 전 분기와 같은 높은 성장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일회용품은 슈퍼마켓에서 팔리는 저가 상품들이 쏟아져 나와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만큼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조직을 재편하거나 글로벌 제약회사의 헬스케어 부문 매수 등 반전이 점쳐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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