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25 12:15

매출액 54조1698억원… 판매단가 상승에 1.2% 증가
작년 4분기 영업이익 3820억원… 시장 전망치 부합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지난해 기아자동차가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1조원대를 회복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54조1698억원, 영업이익은 74.8% 증가한 1조157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 증가는 판매 확대와 판매단가 상승 때문이며,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은 2017년 3분기 통상임금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기아차의 지난해 판매는 도매 기준으로 국내에서 전년 대비 2.0% 증가한 52만8611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2.5% 증가한 228만594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2.4% 증가한 280만9205대를 기록했다.

주요 지역별로는 미국에서 전년 대비 1.7% 감소한 59만583대, 유럽에서 3.0% 증가한 49만1797대, 중국에서 2.8% 증가한 37만2대, 중남미·중동·아시아 등 기타 시장에서 5.3% 증가한 82만8212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한 13조4732억원, 영업이익은 26.3% 증가한 3820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경상이익은 기말 환율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증가 영향으로 전년비 5.9% 감소한 1941억원을 실현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0.0% 감소한 943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를 지난해 대비 3.9% 증가한 292만대(내수 53만대, 해외 239만대)로 세웠다. 올 한해 신차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신흥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RV(레저용차량) 판매도 늘리면서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신형 쏘울, 대형 SUV 텔루라이드, 소형 SUV 신모델, 신형 K5 등 볼륨 신차를 출시해 실적 반등을 이끌고, 하반기에 본격 가동에 돌입하는 인도 공장을 필두로 신흥국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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