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25 14:18

작년 4분기 : 영업이익률 2.0% 기록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5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올해 팰리세이드 등 신차 사이클과 그룹 내 지배구조 개선이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 늘어난 25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37% 감소한 5011억원을 기록했다”며 “신차 초기 수익과 비용의 비대칭에 따른 자동차 부문 이익률 하락과 현대로템 등 연결 자회사의 실적 악화로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송선재 연구원은 “하지만, 각종 비용집행으로 인해 부진했던 4분기를 바닥으로 판매증가와 일회성 비용의 제거 등으로 올해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연구원은 “특히 팰리세이드·쏘나타·소형SUV 등이 집중된 상반기 신차 사이클을 기대해볼 수 있고 그룹 내 지배구조 개선도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도매판매 목표는 전년대비 2% 증가한 468만대”라며 “내수는 1% 감소할 것으로 보는 반면 해외는 북미(2%)·인도(6%)·중남미(5%)·중국(9%)이 증가하면서 3%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확대되지만, 볼륨 차급의 다양한 신차를 출시하고 제네시스 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해서 대응한다는 목표”라며 “특히 중국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에 맞춰 관련 라인업을 2개에서 5개로 확대하고 비용 절감, 브랜드 제고, 신기술 적용 등도 강화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올해 투자규모를 20% 늘리면서 적극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주주환원과 사업구조의 개편도 추진하는데, 추진 과정에서 주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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