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25 17:57

R&D 비용은 계속 증가
IVIG-SN 미국 허가 관련 불확실성 해소되기까지 보수적 접근 권고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NH투자증권은 25일 녹십자에 대해 6년만에 대규모 분기 영업적자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42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0% 증가하고, 영업손실 규모는 70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할 것”이라며 “독감백신 재고 폐기 충당금이 4분기에 인식됐고 남반구향 수출 부진에 따른 재고 증가 및 원가율 상승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구완성 연구원은 “전년에 비해 100억원 가까운 분기 연구개발(R&D) 비용증가로 영업적자 전환이 불가피했다”고 덧붙였다.

구 연구원은 “올해도 녹록지 않을 전망”이라며 “지난해 9월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2차 CRL(CompleteResponseLetter) 통지를 받은 이후 아직까지 보완자료를 제출하지 못한 상황이다. 미국 출시 시점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IVIG-SN 미국 허가 지연에 따른 가동률 저하 및 원가율 상승이 불가피하다”며 “미국 허가 관련 불확실성 해소되기까지 보수적 접근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3.2% 늘어난 1조3732억원, 영업이익은 28.3% 증가한 62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오창 신공장 가동률 약 15% 추정되며 IVIG-SN 미국 허가 지연에 따른 가동률 저하 및 원가율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R&D비용은 지난해 연간 약 1300억원 추정되며 올해 다수의 임상 진행으로 연구개발비용은 14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영업일수 효과로 ETC(전문의약품), OTC(일반의약품) 부문의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수출부문 매출, 혈액제제 379억원, 백신제제 274억원 추정되며 브라질향 IVIG 수출 호조, 역기저 효과에 따른 수두백신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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