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영길 기자
  • 입력 2019.01.28 13:50

[뉴스웍스=김영길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오일뱅크 지분 최대 19.9%를 사우디 국영 회사인 아람코에 매각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8일 사우디 아람코사와 최대 1조8000억원 규모의 Pre-IPO에 관한 투자계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아람코는 현대오일뱅크 지분을 최대 19.9% 까지 인수할 수 있게 된다.

아람코사는 현대오일뱅크의 시가총액을 10조원으로 산정해 주당가치 3만6000원 수준에서 인수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양사의 이사회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아람코는 세계 원유생산량의 15%를 공급하는 세계 최대 석유회사로, 지난 2015년 11월 현대중공업그룹과 전략적 협력 MOU 체결이후 여러 사업을 함께 진행해 왔다.

현대중공업그룹과 아람코는 사우디 산업발전 계획인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우디 최대 조선소 건립을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 엔진합작법인도 설립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Pre-IPO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다소 시일이 필요한 만큼 현대오일뱅크 상장은 불가피하게 연기될 것"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조달한 금액은 신사업투자와 재무구조 개선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