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1.31 18:34
문 대통령은 광주시청에서 열린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광주형 일자리는 혁신적 포용 국가로 가는 중요한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형 일자리는 소속 근로자들에게 기존 자동차 생산직 연봉의 절반 수준을 주는 공장을 새로 지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광주시청에서 열린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광주형 일자리가 사회적 대타협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 무척 반갑다"며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적정임금을 유지하면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노사민정 모두 각자의 이해를 떠나 지역사회를 위해 양보와 나눔으로 사회적 대타협을 이뤘다"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광주형 일자리는) 산업구조의 빠른 변화 속에서 노사와 지역이 어떻게 상생할 수 있을지 보여주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노사와 지역이 한마음이 되어 완성차 공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생산대수를 늘려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도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과 전국적인 확산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상생형 지역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지역경제의 회복과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빛그린 산업단지에 10만대 규모 완성차 생산공장이 들어서면 1만 2000여개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고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났던 지역 청년들이 희망을 안고 돌아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비용 절감을 위해 해외로 나갔던 다른 제조업 공장들이 국내로 되돌아오게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무려 23년 만에 완성차 공장이 국내에 새로 지어진다"며 "광주형 일자리가 성공하면 국내공장도 국제경쟁력을 갖추게 되고 미래차 경쟁력도 대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상생형 지역 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지역경제 회복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정부는 어느 지역이든 지역 노사민정 합의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받아들인다면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5월의 광주가 민주주의의 촛불이 됐듯 광주형 일자리는 경제민주주의의 불씨가 될 것"이라며 "청년에게 희망이 되고 포용 국가의 노둣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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