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2.07 13:42

작년 4분기 영업이익 10억원으로 부진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7일 모두투어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낮아진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전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모두투어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23.7% 줄어든 769억원, 영업이익은 83.2% 감소한 10억원을 기록했다”며 “컨센서스 영업이익이 38억원까지 하향됐지만 4분기 영업이익은 이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황현준 연구원은 “해외여행 수요 위축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4분기 패키지 송출객이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고 ASP는 5% 낮아졌다”며 “본사와 더불어 직판 여행사인 자회사 자유투어의 실적도 부진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1월 모두투어의 패키지 송출객은 14만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5.7% 감소했다”며 “지역별 증감률은 동남아 –15%, 중국 1%, 일본 –32%, 남태평양 –20%, 미주 –15%, 유럽 12%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반적인 여행수요 회복이 더딘 가운데 높은 기저에 대한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1월 송출객은 역성장했다”며 “하지만 예약 증감률은 2월 10.3%, 3월 -9.8%, 4월 1.2%를 보이고 있어 지난해부터 이연된 패키지여행 수요가 나타나면서 연간 송출객 볼륨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외부적인 요인에 힘입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춤하지만 우리나라의 아웃바운드 여행 수요는 근거리 위주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모두투어는 본업 및 자회사 실적이 개선과 더불어 주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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