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2.08 11:10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대변인. (사진=미 국무부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 국무부는 북한과 미국이 평양에서 2차 정상회담 의제 조율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상회담 개최국인 베트남에 대해선 평화와 번영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스티븐 비건 특별대표가 현재 평양에 있다"면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지난해 6월 1차 회담에서 결정된 사항들에 대한 진전을 이루기 위해 평양에서 (김혁철 등) 북측 파트너들과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건 특별대표가 언제까지 북한에 머무를지에 대해선 밝힐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 6일 평양에 도착해 현재까지 현지에 머무르고 있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 문제가 다뤄질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정상회담과 회담 의제에 대해 앞질러서 말하지 않겠다"면서도 "우리는 그것을 준비하는 데 매우 주력하고 있다"고 답변, 북·미가 정상회담 의제와 실행계획을 합의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국무부는 베트남이 2차 정상회담 개최국에 선정된 것에 대해 "양국이 베트남 전쟁의 상흔을 극복하고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의미를 부여했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베트남은 미국의 가까운 친구이자 파트너"라며 "미국과 베트남 두 나라의 역사는 평화와 번영의 가능성을 반영하며, 우리는 과거의 갈등과 분열을 넘어 번영의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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