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2.09 09:01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대변인. (사진=미 국무부 홈페이지)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대변인. (사진=미 국무부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북미 2차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평양에서 2박 3일간 실무협상을 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가 정상회담에 앞서 추가로 만나 협상의제를 마지막으로 조율하기로 합의했다.

미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가 2차 정상회담에 앞서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양측의 추가 실무협상 일시와 장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국무부는 비건 대표가 지난 6~8일 평양에서 김 대표와 만났으며,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관계 개선, 한반도 평화구축 등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의 1차 정상회담 합의사항의 진전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북미가 다시 만나 협상을 이어가기로 한 것은 양측간에 조율해야 할 핵심 사안들이 더 남아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자, 2차 정상회담 준비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앞서 비건 대표는 지난 6일 방북해 2박 3일간 김 대표와 실무협상을 하고 8일 오후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비건 특별대표는 9일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해 방북 협상 결과를 공유하고, 우리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도 만나 후속 협상 전략을 논의한다. 이어 방한하는 일본 외무성 인사에게도 협상 결과를 설명한 뒤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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