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영길 기자
  • 입력 2019.02.10 17:22
현대차 코나 EV가 충전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 코나 EV가 충전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뉴스웍스=김영길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처음으로 판매량 기준 ‘톱 10’에 들어섰다.

10일 자동차업계와 전기차 시장조사업체 EV 세일즈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한 해 국내외 시장에서 총 9만860대의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순수 전기차)를 팔아 폭스바겐(8만2685대)을 제치고 제조사별 순위 8위에 올랐다.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4만7000여대로 10위권 밖이었다.

현대·기아차가 전기차 전문업체 등을 포함한 전기차 판매 순위에서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지난 2012년 전기차를 일반에 판매하기 시작한 지 6년 만이다.

전기차 판매가 큰 폭으로 성장한 데는 현대차 코나 EV, 기아차 니로 EV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기반 신형 전기차가 등장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코나 EV의 경우 지난해 국내외에서 2만2787대가 팔려 현대·기아차 전기차 모델 중 가장 많은 판매액을 올렸으며 니로 EV는 7,362대가 판매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SUV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각종 환경규제에 따른 친환경차 선호 현상이 겹치면서 전기 SUV 판매가 급성장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는 24만5240대를 기록한 테슬라가 차지했다. 2위는 중국 비야디(BYD·22만9339대), 3위는 르노-닛산-미쓰비시(19만2711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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