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2.11 16:21
(자료제공=국토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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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수도권에서 전·월세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주거비와 교통비로 월 평균 80만원을 지출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박미선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주간 국토정책 브리프 '교통비용을 고려한 주거부담 수준 측정 및 정책 활용방안'을 통해 수도권 임차가구의 주거비와 교통비 부담 수준을 분석했다고 11일 밝혔다.

수도권 임차가구의 주거비는 월 평균 68만7000원으로, 지역별로 서울시가 76만9000원으로 가장 높고,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91만7000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교통비 지출은 월 평균 11만7000원, 지역별로는 인천이 12만4000원으로 가장 높다.

전·월세 가격만을 고려한 경우 월 소득 대비 주거비 부담(RIR·Rent Income Ratio)은 수도권 평균 19.6%이고 서울은 21.7%로 가장 높았다. 여기에 교통비를 더한 '주거교통부담수준'은 수도권 평균 23.3%이며 서울은 25.3%, 인천 22.3%, 경기 21.7%로 나타났다. 서울의 중하위 소득(300만원 이하) 계층은 주거교통부담수준이 31.2%, 경기도 중하위 소득계층은 30.0% 등으로 나타났다.

한달 번 돈의 30% 이상을 전월세와 교통비로만 부담한다는 의미다. RIR이 30% 미만이지만 교통비를 고려한 주거교통부담수준은 30%를 상회하는 곳은 인천 율목동, 용유동과 경기 수원 광교1동, 매탄2동 등이라고 박 위원은 설명했다.

박미선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교통비를 고려한 주거부담지표 개발을 통해, 지역간의 주거비 부담의 차이 해소, 주거와 교통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정책개발, 가구의 가처분소득 증대 정책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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