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2.11 14:55

글로벌 부문 순익 약 2000억원...전년 대비 19.7% 증가
"비은행부문 강화해 2~3년 내 1위 금융그룹 도약"

우리은행 명동 본점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 명동 본점 (사진=우리은행)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우리은행은 2018년 연간 당기순이익 2조 192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2017년 말 대비 33.5% 증가한 것으로 경상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순이익 및 9.6% 수준의 ROE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이 같은 호실적이 중점 추진했던 '지속성장 기반 구축'의 결과로 전부문 고른 실적 향상에 기인한 것으로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우량 중소기업 위주의 자산성장 및 핵심 저비용성예금의 증가에 힘입어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중소기업 대출은 6.5% 증가하며 자산성장을 이끌었고 핵심 저비용성예금도 5.9% 증가하며 향후 수익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비이자이익은 핵심영역인 수수료이익 부문이 눈에 띄게 성장하였다. 특히 자산관리부문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 신탁 및 수익증권 등의 성과가 두드러지며 수수료이익이 4.8% 증가했다. 기업투자금융(CIB) 및 파생상품 분야도 양호한 실적을 나타내며 전체 비이자이익 실적을 견인했다.

또한 글로벌 부문은 전년 대비 19.7% 증가한 2000억원 수준의 순익을 시현했다. 우리은행은 국내 최대 및 글로벌 20위권 수준인 26개국 441개의 네트워크를 구축한 결과 국내 중심의 영업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부문이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우량자산 위주 영업의 결과로 더욱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역대 최저수준인 0.51%를 기록했고 연체율도 0.31%로 매우 안정적인 수준을 달성했다. NPL 커버리지비율도 119.4%로 개선되며 향후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했다.

건전성 개선노력의 결과로 우량자산 비율은 역대 최고수준인 84.4%를 달성, 향후에도 건전성 지표는 더욱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향후 효율적 비용관리를 위해 4분기 중 명예퇴직 실시 및 보수적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이 있었지만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손태승 은행장 취임 이후 일관성 있게 추진해 온 자산관리, 글로벌부문 및 CIB 등으로의 수익원 확대전략과 철저한 자산건전성 관리 노력의 결과”라며 “올해 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는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우리금융지주 출범에 따라 비은행부문 사업포트폴리오를 적극 확대해 2~3년 내 1등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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