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봉현 기자
  • 입력 2019.02.15 09:35
‘야생동물 포획관리 시스템’을 (캡쳐화면) 운영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경북도가 운영중인 ‘야생동물 포획관리 시스템’ 캡쳐화면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문봉현 기자] 경북도는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자동위치추적 GPS 단말기와 포획관리용 전용 앱을 이용한 ‘야생동물 포획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봉화에서 발생한 유해조수포획용 엽총에서 발생한 총기 사고를 계기로 개발에 들어가 올해부터 본격 시행·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지도 위에 실시간으로 총기 이동 현황, 야생동물의 포획위치, 포획동물명, 피해예방시설 설치 지역 등을 나타낼 수 있는 시스템이다.

도내에 울릉도를 제외한 각 시군별로 50개씩 총 1100여 개의 GPS가 배포돼 운영되고 있다.

유해조수 포획허가를 받은 엽사가 어느 지역에서 포획을 한 후, 본인 휴대폰에 저장된 앱을 이용해 사진을 찍게 되면 포획관리시스템 서버로 자료가 전송되어 관련 정보가 계속 축적돼 어느 지역에 어떤 유해야생동물이 많이 출몰해 포획되었는지 시군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시군에서 언제, 어디에 어떤 피해예방시설을 설치했는지도 야생동물 출몰 현황과 함께 지도상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경북도는 모든 자료가 실시간으로 파악되고 시스템 서버에 저장하는 만큼 일정 시간이 경과후 축적된 유해조수 출현 위치와 동물종 등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 야생동물관리 시책 개발과 총기 이동경로 확인으로 총기 사고 및 밀렵행위 예방 등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기원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운영하면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보완해 전국적으로 보급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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