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2.19 08:12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CNN 방송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과 북한이 공식 외교관계 수립을 향한 조치의 일환으로 연락관을 상호 파견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CNN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북미 협상에 정통한 2명의 고위급 외교관계자를 인용, 연락관 교환이 앞서 지난 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을 위한 첫 단계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이들 외교소식통은 "계획이 잘 진행되면 한국어가 가능한 고위 외교관을 주축으로 몇 명의 연락관이 북한에 사무소 개설을 위해 파견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북한의 상호 연락사무소 설치건은 지난 1994년 제네바 합의에 따라 진행되다가 무산된 바 있다. 당시 두 나라는 각각 최대 7명까지 연락관을 교환하기로 하고 평양과 워싱턴 D.C.에 각각 연락사무소 장소를 물색했었다. 그러나 1994년 말 미군 헬기가 휴전선 일대에서 격추되는 사건이 발생함으로써 양국간 연락관 교환 건은 전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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