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2.19 16:14

파운드리 사업부에 대해서도 투자자 관심이 높은 편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9일 삼성전자에 대해 연초 이후 주가 랠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반도체 부문에 대한 투자자 관심사는 2가지로 압축된다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8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8.2% 줄어드는 것”이라며 “1분기 반도체부분 영업이익은 4조9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경민 연구원은 “최근 미국 비메모리 공급사 5곳(마이크로칩, 온세미, 사이프레스, ST마이크로, 맥심)이 실적 바닥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거나 수요 개선을 암시하며 무역분쟁이 완화되면 업황도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D램 가격 하락폭은 완화되고 D램 빗그로스(출하 증가)는 개선되기 때문에 메모리 반도체 중 D램 업종은 매출 기준으로 상반기 대비 하반기가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까지 D램, 낸드 재고 수준이 정상화(낮아지기) 어려우므로 하반기에 모바일과 서버 시장에서 수요가 회복되는지, 어떤 시그널이 먼저 발생할지 관심 집중된다”며 “모바일 수요 회복에 대한 믿음은 상대적으로 견고하고, 스마트폰 출하량에 대한 기대감이 애초에 낮은 상황에서 스마트폰 1대당 D램 및 낸드 탑재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낸드플래시부문은 D램부문보다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며 “낸드 재고가 업계 평균 대비 양호하므로 재고 손실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고, 경쟁사 대비 원가 경쟁력을 용이하게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아직까지는 낸드 업황이 가격 하락 속도 측면에서 D램 업황 대비 훨씬 비우호적이고 삼성전자의 낸드 사업 마진도 단기적으로 하락하겠지만, 낸드 업황이 어려울수록 삼성전자가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확보하기가 용이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투자자 관심이 높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사업부의 성장성 역시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전방산업 기준으로 모바일 비중이 높아 적어도 2분기까지 파운드리 사업 마진은 전년 동기대비 개선 속도가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2~3년간에 걸쳐 파운드리 시장 내 삼성전자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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