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2.20 16:55
김보름이 노선영에개 다시 해명을 요구했다. (사진=평창올림픽 SNS)
김보름이 노선영에개 다시 해명을 요구했다. (사진=평창올림픽 SNS)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이 '왕따 논란'과 관련 노선영에게 답변을 요구했다.

김보름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 오랜만에 SNS로 인사드리게 되었다. 글을 쓰게 된 이유는 1년 전 오늘 2018년 2월 19일에 평창올림픽 팀 추월 경기가 있었던 날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년 동안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정신적 고통은 갈수록 깊어져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고 몸은 망가질 대로 망가져 운동을 다시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더 이상 운동선수로서의 가치도 희망도 모두 잃었다고 생각했다. 하루도 고통과 괴로움 속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많은 분의 격려 속에 다시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지금은 우려와 달리 선수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다시 스케이트를 타면서, 저는 조금씩 나아졌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줄 알았다. 하지만 내 고통은 없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지난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나는 무수한 고통을 참고 또 참으며 견뎌왔다. 이제는 진실을 밝히고 싶다. 진실을 밝히고, 고통 받지 않고 살아가고 싶다. 평창올림픽 당시 수많은 거짓말들과 괴롭힘 부분에 대해서 이제 노선영 선수의 대답을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11일 김보름은 채널A와 인터뷰를 통해 "2010년 선수촌에 합류해 그때부터 지난해까지 (노선영에게) 괴롭힘을 좀 당했다"라며 "단 한 번도 제가 한 적이 없던 일이고, 앞으로 선수 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국민과 팬에게 쌓인 오해를 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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