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2.20 18:16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일 일본 롯데홀딩스의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신 회장은 박근혜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구속되면서 지난해 2월 대표이사직에서 스스로 물러난 지 1년여 만이다.

롯데지주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는 이날 신 회장의 대표이사 취임 안건을 의결했다.

그동안 일본 롯데홀딩스는 그동안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의 단독 대표 체제로 운영돼 왔다. 신 회장이 복귀하면서 롯데홀딩스는 다시 신 회장과 쓰쿠다 사장의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롯데는 2015년부터 대내외적인 어려움을 겪는 동시에 경험하지 못한 시장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었다"며 "신 회장의 복귀로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핵심적이고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이 롯데홀딩스의 대표이사에 복귀하며 일본 경영을 장악함에 따라 한국 롯데그룹에서 진행하고 있는 경영현안들도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롯데그룹의 최대 현안인 호텔롯데의 상장에 가속도가 붙을 가능성도 높아졌다. 호텔롯데가 상장해야만 한국 롯데의 지주사 체제가 완벽하게 구축될 수 있어서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신 회장의 복귀로 앞으로 양국 롯데의 시너지 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이고 경영질서 또한 보다 견고해질 것"이라며 “특히 호텔롯데의 기업공개와 일본 제과 부문의 기업공개가 적극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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