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2.21 10:56
(자료화면=KBS뉴스 캡쳐)
(자료화면=KBS뉴스 캡쳐)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와 관련된 북한의 행동을 촉구한 영향으로 남북경협주가 하루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두 달간의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 실현이나 다음 호재에 대비한 숨고르기로 분석되고 있다.

21일 주식시장에서는 현대엘리베이 등을 비롯해 경협주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이날 현대엘리베이는 오전 10시 39분 기준 전일 대비 4.08% 급락한 11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이었던 신원(4.67%), 인디에프(4.66%), 좋은사람들(3.62%), 재영솔루텍(3.47%)의 주가도 함께 하락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마지막 회담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나는 제재를 거두지 않았지만 제제완화를 하고 싶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상대(북한)에서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시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비핵화 등 ‘빅딜’을 이루기 전까지는 대북 제재 완화 의사가 없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이날 경협주의 하락을 압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연초부터 관련주의 주가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추진으로 상승하면서 차익매물을 실현하거나 다음 호재를 대비한 숨고르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연말 대비 경협주인 이엑스티는 200% 가량 폭등했고 세계적 투자가인 짐 로저스가 사외이사로 있는 아난티는 160% 급등했다. 대부분의 종목이 해당 기간 동안 강세를 보였다.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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