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2.21 11:18

공정위, 작년 프랜차이즈 브랜드 6000개 돌파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자료=공정거래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최초로 6000개를 돌파했다. 가맹점도 24만개를 넘어섰다. 또 브랜드 등록 개수에서는 사업가 겸 방송인 백종원의 더본코리아가 20개 브랜드를 보유해 1위를 차지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본부가 등록한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2018년 말 기준 가맹산업 현황을 21일 공개했다. 정보공개서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등록할 수 있으며 온라인 등록비중은 81.6% 수준이다.

2018년 전체 브랜드 수는 6052개로 최초로 6000개를 넘었다. 가맹본부는 4882개, 가맹점(2017년말 기준)은 24만3454개로 각 5.4% 증가했다. 지난 5년(2013~2018년)간 가맹본부·브랜드·가맹점 수는 지속 늘면서 가맹본부·브랜드는 1.64배, 가맹점은 1.27배 증가했다. 다만 가맹점은 연평균 5.5% 수준으로 일정하게 늘고 있는 반면 가맹본부와 브랜드 수 증가폭은 감소 추세다.

10개 이상 브랜드를 등록한 가맹본부는 총 5곳으로 1위는 빽다방 등 20개 브랜드를 보유한 더본코리아(대표이사 백종원)로 나타났다. 이어 놀부 18개, 이랜드파크 14개, 디딤 13개 등 외식업종이 1~4위를 차지했다. 5위는 12개 브랜드를 등록한 서비스업종의 플레이타임그룹으로 조사됐다.

2017년 기준 전체 가맹점 24만3454개 가운데 외식업이 11만7202개로 48.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편의점 등 도소매업 7만1230개, 교육 등 서비스업 5만5022개 순으로 뒤따랐다. 가맹본부와 브랜드 수도 외식업이 각각 367개, 4567개로 가장 많았다.

반면 평균 사업기간은 외식업이 4년7개월로 서비스업 6년 1개월, 도소매업 6년 5개월에 비해 짧았다. 이는 외식업이 상대적으로 경쟁이 더 치열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외식업 상위 5개 업종 가운데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2만4602개의 치킨 업종으로 확인됐다. 이어 한식 1만8934개, 기타 외식 1만5736개, 커피 1만3931개, 분식 8495개 순이었다. 다만 치킨 가맹점의 증가율 0.8%로 커피(10.0%), 한식(11.0%), 분식(12.9%), 기타 외식(14.0%)에 비해 낮았다.

주요 외식 업종 중 가맹점 수 기준 상위 5개 브랜드의 가맹점 비중은 패스트푸드(74.6%), 제과제빵(74.8%) 순으로 집중도가 높았다. 500개 이상 가맹점을 가진 브랜드는 총 26개로 전체 브랜드의 2.3%로 파악됐다. 반면 절반이 넘는 655개(58.0%) 브랜드는 10개미만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도소매업에서는 편의점 가맹점 수가 4만170개로 가장 많았다. 편의점은 1년 동안 4948개 늘었다. 상위 5개 브랜드가 전체 편의점 가맹점 수의 대부분인 95.9%(3만8511개)를 차지했다. CU가 1만2372(30.8%)로 가장 많았고 GS25가 1만2293개(30.6%)로 근소하게 뒤졌다. 이어 세븐일레븐 8878개(22.1%), 이마트24 2521개(6.3%), 미니스톱 2447개(6.1%) 순이었다.

서비스업 상위 5개 업종 중에서는 외국어가 가맹점 수가 1만7267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과 1만4263개, 자동차 7721개, 이미용 4438개, 세탁 4141개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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