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2.21 12:27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면담 가능성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 (사진=YTN뉴스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대북 강경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이 이번 주말 한국을 방문한다고 CNN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서다.  

CNN은 트럼프 행정부 관리를 인용, "볼턴 보좌관이 방한해 2차 정상회담 관련 협의를 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비핵화 관련 합의부터 회담 행사까지 해결해야 할 것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CNN은 “한국은 미국의 북한 외교에서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를 지속할수 있도록 하는 최대 지지자”라고 설명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번 한국 방문에서 카운터파트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면담할 것으로 보인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의 핵 위협을 외교적인 방안으로 해결하는 데 회의적인 태도를 보여온 인물이다. 아울러 그는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 따라서 볼턴의 이번 방한은 북한 측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면이 있다고 CNN은 내다봤다. 

그렇지만 볼턴 보좌관은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에의 ’충실한 보병(foot soldier)’임을 증명하고자 노력해 왔다고 CNN은 강조했다. 일례로 볼턴 보좌관은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이견을 제기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을 내리면 빠르게 줄을 섰다고 CNN은 전했다. 또한 볼턴 보좌관은 북미 간 외교적 노력의 진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반박하지 않기위해 조심스런  태도를 보여왔다고 CNN은 덧붙였다.

볼턴 보좌관의 방한 기간 세부 일정에 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백악관 NSC 대변인은 볼턴의 방한과 관련해 "지금 당장 발표할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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