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2.21 15:46

작년 4분기 영업이익 -95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대폭 하회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1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석유화확과 태양광 등 주력 사업 시황이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95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414억원)를 대폭 하회했다”며 “실적 부진의 일차적인 원인은 석유 화학의 시황 악화”라고 말했다.

이응주 연구원은 “유가 급락과 비수기 효과가 겹쳐서 핵심 제품 가격이 대폭 하락하면서 적자 전환으로 이어졌다”며 “여기에 870억원에 달하는 일회성비용(기초소재 250억원, 태양광 470억원)이 적자 전환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세전이익 적자 폭도 확대됐다”며 “19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산 상각 손실과 지분법 이익 감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59억원으로 전분기 대규모 적자에서 벗어날 전망”이라며 “기초소재 부문 이익이 지난해 4분기 –507억원에서 375억원으로 개선되겠다. PVC,가성소다, TDI, PE 등 핵심 제품 가격이 반등하고 저가 원료가 투입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태양광 이익도 대폭 증가할 전망”이라며 “전분기에는 일회성비용으로 한화큐셀코리아 합병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시황이 회복되고 외형이 확대(한화큐코 합병, 미국 공장 신규 가동)되며, 제품 믹스(고부가 제품 비중 30→80%)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수익은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태양광 호황 진입과 석유 화확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며 “극단적으로 저평가 받았던 사업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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