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2.21 17:05
21일 준공식을 마친 고대구로 의생명연구원.
21일 준공식을 마친 고대구로 의생명연구원.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고대 구로병원 의생명연구원이 21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연면적 3407㎡에 지하 2층, 지상 5층으로 이뤄진 의생명연구원은 신관과 병원 외부에 있는 융복합연구원 중간 지점에 위치해 연구시설의 접근성을 높였다.

의생명연구원 2층은 정밀 의료기기 플랫폼, 3층은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으로 구축했다. 아모레퍼시픽으로부터 사업비 일부를 지원받은 것을 기념해 4~5층을 아모레퍼시픽 플로어로 명명하고, 92개 연구좌석과 세미나실을 배치했다.

지하와 1층에는 3D프린터, 주사전자 현미경, 유세포 분석기, 조직슬라이드 스캐너, 세포관찰 분석시스템, 유전자증폭장치 등을 포함해 총 28종 38개의 장비가 설치됐다. 상반기 중에 24개 장비를 추가로 들여와 연구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실험 벤치 개수도 기존의 156개에서 221개로 늘렸다.

고대 구로병원은 연구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해 곳곳에 흩어져 있던 연구시설을 의생명연구원으로 집결시켰다. 이곳에 근무하는 R&D 인력은 150여 명이다.

구로병원은 지난 6년간 303건의 지식재산권(해외출원 44건)을 등록했다. 또 608건의 특허출원(해외 75건, PCT 73건), 2100여 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45건의 기술이전과 29건의 제품화에도 성공했다. 현재 7개의 자회사를 설립해 연구를 기반으로 한 의료산업화의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

한승규 병원장은 “고대 구로병원은 500여 개의 바이오 벤처기업가 위치한 구로디지털단지와 근접해 있어 활발한 연구교류가 가능하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투자와 사업화를 통해 실리콘밸리 같은 의료산업의 메카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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