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2.22 12:10

당월 이용액 50만원 미만이면 1% 적립…5월 24일부터 사용

(자료=현대카드)
(왼쪽)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 (오른쪽) 해당 카드의 사용처별 적립률 (자료=현대카드)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석 달 뒤인 5월 말부터 코스트코 전용 신용카드는 삼성카드에서 현대카드로 바뀐다. 현대카드의 코스트코 이용액 적립률은 최대 3%로 삼성카드보다 2%포인트가량 높지만, 사용금액이 많지 않을 경우 이 같은 혜택을 누리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카드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가 코스트코 전용 카드를 출시했지만 혜택수준은 시장의 기대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는 지난 19일 코스트코에서 사용 가능한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를 공개하고 발급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코스트코는 1국가 1제휴사 정책을 취하고 있어 오는 5월 24일부터는 전국 매장에서 해당 카드나 현금만 사용 가능하다.

이 카드는 코스트코 매장 및 온라인몰에서 결제 시 이용액의 1~3%를 코스트코 리워드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당월 이용액이 50만원 이상이면 3%, 미만일 경우 1% 적립된다. 적립한도는 연 50만 포인트다.

현대카드와 제휴한 커피·베이커리, 영화·공연, 편의점, 대중교통 등 생활편의영역에서 사용하면 1~2% 적립할 수 있다. 당월 이용액 50만원 이상은 2%, 미만일 시 1%이며 적립한도는 없다. 그 외 가맹점에서는 이용액과 무관하게 1%이며 적립한도는 없다.

적립률 면에서는 새로 출시된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가 현재 제휴사인 삼성카드에 앞선다. 

기존 삼성카드의 적립률은 코스트코에서 1%, 일반 제휴점에서 0.5%로 각각 현대카드에 비해 최대 2%포인트, 0.5%포인트 낮다. 월 적립한도도 1만 포인트로 현대카드에 비해 매우 적다. 하지만 현대카드로 코스트코에서 결제한 금액 50만원 미만일 경우에는 사실상 삼성카드 적립률과 같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스트코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는 현대카드가 삼성카드보다 훨씬 이득이지만 마실 겸 쇼핑을 위해 매장을 찾는 '간헐적 고객'은 이전과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고 분석했다.

연회비의 경우 두 카드가 거의 동일하지만 국내전용 카드의 경우 현대카드가 더 비싸다.

현대의 국내전용카드 연회비(코스트코 제휴비 포함)는 본인사용카드 1만원, 가족제휴카드 5000원으로 삼성카드에 비해 1000원이 많다. 해외겸용카드(VISA) 연회비는 본인사용카드 1만원, 가족제휴카드 5000원으로 두 카드가 동일했다.

코스트코 제휴 삼성카드는 코스트코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5월 23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이전 결제분도 적립 가능하다.

발급된 바우처는 유효기간까지 코스트코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연회비는 올해 5월 갱신대상 회원까지 결제되며 그 이후의 경우 별도 해지신청을 하지 않아도 납부되지 않는다. 해당 카드는 24일 이후에도 다른 가맹점에서 계속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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