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2.23 05:00

크기가 작거나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배, 먹기 편하고 당도가 높은 배가 '인기'

배 4총사 (사진제공=농촌진흥청)
배 4총사. (사진제공=농촌진흥청)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농촌진흥청이 묘목을 심는 시기를 앞두고 유통업체와 소비자의 좋은 평가를 받는 배 새 품종을 추천했다.

소비자는 일상 소비용으로 크기가 작거나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상품을 원한다. 또 먹기 편하고 당도가 높은 품종을 선호한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조이스킨', '기후일호', '설원', '그린시스' 등 총 네 품종을 일상 소비용 배로 추천했다.

(사진제공=농촌진흥청)
조이스킨. (사진제공=농촌진흥청)

조이스킨은 무게 320g으로 한 손에 잡고 껍질째 베어 먹을 수 있는 품종이다. 껍질 두께가 일반 배의 1/3 정도로 얇고, 석세포가 작고 느슨하게 분포돼 껍질째 먹어도 이물감이 없다. 쓴맛이 없고 당도도 15.2브릭스로 높다.

기후일호 (사진제공=농촌진흥청)
기후일호. (사진제공=농촌진흥청)

기후일호는 저온요구도가 낮아 겨울철 기온이 높아도 재배에 대한 걱정이 없으며 무엇보다 맛이 좋다. 무게 320g, 당도 15브릭스로 진한 단맛을 자랑한다.

설원 (사진제공=농촌진흥청)
설원. (사진제공=농촌진흥청)

설원은 깎아두어도 과육의 색이 변하지 않는다. 과육도 비교적 단단한 편이어서 조각과실용으로 선발됐으며 신선편이 제조에 알맞다. 무게는 520g으로 중간 크기 과실에 속한다.

그린시스 (사진제공=농촌진흥청)
그린시스. (사진제공=농촌진흥청)

그린시스는 기존 갈색 배와 차별화 한 초록색 배다. 담백하고 깔끔한 단맛을 자랑하며, 검은별무늬병에 강해 약제 방제 횟수를 줄일 수 있다. 무게는 460g으로 중간 크기다.

소개된 네 품종은 유통시장에서도 소비자의 요구를 적절히 잘 맞췄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종묘업체에 기술이 이전됐다.

강삼석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 소장은 "단일 품종에 집중된 배 생산 체계를 다양화함으로써 소비자가 먼저 찾는 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일상 소비용 배 품종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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