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2.25 17:03

러시아 개선, 베트남도 무난, 한국은 일부 계절 수혜 발생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5일 오리온에 대해 지난 1월 중국 매출액이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1% 감소하는데 그쳤다고 전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지난 1월 중국 매출액은 147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3% 감소했다”며 “지난해에는 춘절이 늦어 2017년 12월보다 지난해 1월에 가수요가 쏠리면서 기저효과가 매우 높았지만 선방했다”고 밝혔다.

이경주 연구원은 “지난해 춘절은 2월 16일이었으나 올해 춘절은 2월 5일로 전년 대비 약 10일이 빨라 가수요가 좀 더 일찍 발생해 1월 실적이 전년 동월대비 증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춘절과 관련된 매출액은 전년도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이어지며 3월에는 이의 반대 영향으로 판매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며 “춘절과 연관된 전년도 12월과 올 1월의 중국 매출액을 합하면 224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4% 증가해 양호한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1월 중국 영업이익률은 22.0%로 전년동월 26.8% 대비 다소 하락했는데 춘절 관련 마케팅비가 춘절 직전에 쏠리는 현상을 감안하면 큰 문제는 없고 2월에는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러시아는 도매상 구조조정 완료 효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베트남은 중국보다 지난해 12월에 가수요가 더 많이 쏠린 탓에 1월 매출액은 4.1%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1%, 8.5% 증가했지만, 발렌타인데이 가수요가 2월초 설날 연휴로 1월말에 많이 쏠린 효과로 실제 매출액 증가율은 2%대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중국 제과기업들의 주가가 바닥에서 반등했고 중국 파이와 스낵시장은 지난해 4분기에도 3분기와 유사하게 각각 3%, 9% 증가세를 이어갔다”며 “지난 수개월 수익성 개선으로 구조조정 효과를 입증했고 앞으로 중국 수요도 견조할 것으로 보여 주가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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