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2.28 14:19

올해 상반기 현대건설기계를 둘러싼 영업환경은 긍정, 부정 요인이 혼재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KTB투자증권은 28일 현대건설기계에 대해 올해 상반기 영업환경은 긍정과 부정 요인이 혼재 돼 있다고 전했다.

김효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흥시장은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진 신흥국 환율 불안의 여파가 올해 상반기까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신흥국 화폐가치가 안정되고 있고 구리와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올해 2분기부터 점진적인 성장률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효식 연구원은 “인도 공장은 지난해 5000대에서 올해 1만대까지 생산능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디 정부의 인프라 투자로 건설장비 수요가 활발한 상황이지만 오는 4월 총선에서 모디 정부가 패배할 경우 인프라 정책에 변경이 발생할 위험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1월 중국 시장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30.5% 감소한 376대”라며 “시장 점유율도 전년 동월 5.7%에서 3.7%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2월초 춘절 이후 성수기 효과를 확인하려면 3월 판매 데이터까지 확인해야 하지만 1월의 부진을 반영해 중국 시장 매출액 추정치를 하향한다”며 “지난해 4분기 들어 중국 굴삭기 시장에서 중대형 장비 비중이 축소된 것이 올해 초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판매량 확대와 더불어 중대형 비중이 확대되는 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미·유럽 시장 전망과 관련해서는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42%에서 지난해 46%로 확대됐다”며 “유럽의 경기 모멘텀이 다소 위축되고 있지만 올해도 미국 시장의 흐름이 중요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전망하나 미중 무역 분쟁이 악화될 경우 하반기 실적이 다시 약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국내 시장 매출액 비중은 2017년 20%에서 지난해 10%로 급락했다”며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예타 면제 사업들의 수혜가 예상 돼 추가적인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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