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2.28 15:41

헝가리 2공장 설비투자, 분리막, 전자재료 사업부 기업분할 결정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8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기업 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27일 2차전지 소재와 디스플레이 전자재료 사업부를 분할하는 기업 분할과 함께 헝가리 제2공장 배터리 공장에 약 9452억원을 투자하는 설비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2차전지 분리막과 디스플레이 전자소재사업을 100% 자회사인 폴더블디스플레이 사업부(SKIE)로 분할하는 내용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황성현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이 2차전지와 SKIE를 분할해 중장기적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등 저평가돼오던 사업부의 가치를 재평가할 수 있단 점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한다”며 “투자를 밝혔던 CPI필름까지 고려할 경우 SKIE의 영업이익은 2020년 161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헝가리 2공장 투자는 기존 유럽투자 계획에 포함되어 이미 알려져 있던 것이지만, 수주잔고가 가파르게 증가해 기존 가이던스 대비 목표 캐파를 빠르게 상향했다”며 “최근 메탈가격 하락으로 변동비 감소, 캐파 증가로 고정비 절감해 2020년 하반기에는 전지사업부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북미 정유사의 정기보수가 집중되어 정제마진이 반등하여 우려가 해소되는 중”이라며 “또한 경쟁사의 PX 설비트러블로 호황은 올해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2차전지 사업부의 가파른 수주잔고 증가와 소재 사업부의 가치 재평가, IMO2020(선박 연료유 황함유량 규제) 규제를 대비한 감압잔사유탈황설비(VRDS) 투자 등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에서 매수 매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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