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3.04 13:24

작년 4분기 영업이익 4703억원으로 컨센서스 부합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4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올해 2분기부터 유가 하락에 대한 성장둔화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2% 증가한 7조6000억원을 기록했다”며 “가스판매실적은 전년대비 2.4% 소폭 증가했지만 원료비용 상승이 판매단가에 전가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재선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70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9% 증가했다”며 “국내이익은 5.9% 늘었지만 해외이익은 호주 글래스톤액화천연가스(GLNG)를 제외한 대부분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국내이익은 총괄원가 배분비율이 전년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운전자본 정산에 따른 일회성 이익으로 개선됐다”며 “해외사업은 시차 영향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올해 2분기부터 유가하락에 따른 성장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기자본이익률(ROE) 7.7%를 고려할 경우 저평가지만 유가 상승이 동반돼야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에 한국가스공사의 배당성향은 3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정부 출자기관 배당성향 평균인 31.3%와 가이드라인 37%를 상회한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일회성비용 발생으로 별도 순이익은 기대치 하회했지만 배당성향 상향에 유의미한 배당이 가능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록 지난해 대비 증익 모멘텀은 감소하지만 올해도 순이익 개선에 따른 자본구성비 변화가 별도사업 증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최근 국고채 금리 약세로 2020년 적정투자보수 하락에 일부 우려가 존재하나 2020년에는 감가상각비감소로 2019년 대비 1000억원 이상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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