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3.04 13:43

자회사 SK에어가스 3201억원 규모 증설 공시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4일 SK머티리얼즈에 대해 자회사 SK에어가스의 투자계획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의 자회사(지분율 100%) SK에어가스가 증설을 결정했다”며 “시설투자 금액 3201억원은 모회사 SK머티리얼즈의 올해 EBITDA 3367억원 수준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김경민 연구원은 “시설투자 목적은 캡티브 고객사로 반도체 공정용 질소가스, Clean Dry Air(오염물질 제거된 압축공기) 등을 공급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증설 완료 시기는 2020년 2분기이며 매 시작 시기는 2020년 4분기로 예상된다”며 “2020년까지의 연결실적 추정치에 크게 영향 주지 않지만 SK머티리얼즈의 주가에 긍정적인 이벤트인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SK에어가스 매출은 올해 1646억원, 2020년 184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구조적 성장을 통해 SK머티리얼즈의 연결매출이 1조원(본사 7000억원, SK에어가스 2000억원, SK트리켐 1000억원)을 달성할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SK머티리얼즈의 원재료(HF, Hydrofluoricacid, 무수불산) 현물가격이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올 2월까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도 마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며 “최근 버슘 머티리얼즈와 인테그리스의 합병 발표 후 미국 동종업종의 주가수익비율 밸류에이션이 SK머티리얼즈 대비 47.3%~84.8% 할증돼 거래되고 있다.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SK머티리얼즈로 해외 투자자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