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3.04 14:15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 3년 만에 배당 재개 긍정적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4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저평가에 더해진 배당 매력이 높다고 전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7조629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703억원으로 4% 늘며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무난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도시가스와 발전용 가스의 판매량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9%, 3% 증가하며 국내 가스도매 사업이 이익 개선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최고운 연구원은 “연간 판매량은 3622만톤으로 당초 예상치였던 3178만톤을 14% 상회했다”며 “반면 해외 자원개발의 이익은 호주 글래스톤액화천연가스(GLNG)를 제외한 대부분 감소세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유가 상승으로 GLNG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4% 증가했지만 이라크 주바이르와 바드라가 당초 기대에 못 미쳤다”라며 “한편 가스공사는 주당 136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3년 만이며 배당성향은 39%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조적으로 늘어나는 LNG 수요에 힘입어 가스공사 투자보수 또한 증가세를 이어 갈 전망”이라며 “기저발전 의존도를 낮추는 에너지 전환 정책은 중장기적으로 천연가스 설비투자 확대를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2분기 에너지 세제 개편은 LNG의 가격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여기에 베타와 자기자본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 투자보수율은 전년대비 20bp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 부문은 우호적인 정책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보수의 증가 역시 안정적”이라며 “전체 영업이익의 90%를 차지하는 국내 규제사업과 올해 재개되는 배당매력에 대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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