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3.05 09:56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외식업 자영업자 무료 교육 프로그램 ‘배민아카데미’에 참가한 중소상인의 월 매출이 2년 새 평균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아한형제들이 5일 공개한 인포그래픽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배민아카데미 교육 프로그램을 2회 이상 참가한 업주들의 경우 월평균 매출이 2017년 1분기 204만원에서 2018년 3분기 784만원으로 2년 새 384% 증가했다. 

10회 이상 꾸준히 교육에 참가하는 등 배움에 보다 적극적이었던 사장님들 중에는 전년 대비 월 매출이 최대 5배 증가한 사례도 있었다.

지금까지 배민아카데미 교육에 참가한 수강생은 누적 기준 1만208명이다. 배민아카데미 교육의 실제 매출 증대 효과가 외식업 사장님들 사이에서 입소문 나면서 교육 참가를 희망하는 사장님들이 크게 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교육 신청자 수가 늘어나자 주 1회로 진행되던 강의를 2018년 하반기 부터 주 2회로 늘렸다. 

2015년 857명에 불과했던 연간 수강생 수는 2018년 4422명까지 증가하는 등 지난 4년 간 5배 성장했다.

배민아카데미의 흥행 비결은 교육 이수 후 바로 실전에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 내용 중심의 교육과정에 있다. 

고객 서비스 개선, 홍보·마케팅, 세무·회계·노무 등 기본적인 교육 과정부터 음식업 최신 트렌드, 대박집 성공 비결, 불만 고객 응대법을 비롯해 음식점 운영과 관련된 꿀팁 등 다양하고 폭넓은 주제를 아우른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배민아카데미 교육 만족도는 95%에 달한다.

2019년 1월 한 달 간 교육에 참가한 이들의 구성을 보면 배달의민족 서비스 이용 업주(30%)에 비해 배달의민족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업주(37%)가 더 많았으며, 아직 자영업 전선에 뛰어들지 않은 예비 창업자도 27%에 달했다.

자영업자 및 예비 창업자들에게 인기 있는 교육 주제는 원가관리, 손익관리, 세무정보 등 전문 지식에 대한 내용과 SNS 마케팅 정보로 나타났다.

2018년에 한해 동안 가장 많은 신청자들이 몰렸던 강의는 ‘똘똘한 가게 만드는 원가관리 공부법’, ‘세무 3종(부가가치세, 종합소득세, 인건비 세무관리) 종합 과외’, ‘인스타그램 마케팅’ 등이었다.

백선웅 우아한형제들 이사는 “2014년 이후 배민아카데미를 통해 많은 사장님들이 가게 운영에 있어 도움을 받고 계셨는데, 실제 매출 상승으로도 이어지는 것을 보니 매우 기쁘다”며 “배달의민족은 지금보다 더 많은 사장님, 예비 창업자, 업계 종사자들이 교육의 기회를 얻고 혜택을 누리도록 하반기에는 온라인 교육 사이트를 런칭하는 등 배민아카데미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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