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3.05 17:02

상저하고로 바라보는 2019년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5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미국 신규 공장 가동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함형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말 유가 급락에 따른 나프타 가격 하락으로 실적에 타격을 받았다”라며 “하지만 올해부터 미국 에탄분해설비(ECC)가 1분기부터 가동함에 따라 수익 안정성이 향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함형도 연구원은 “에틸렌 생산시설의 하나인 나프타분해설비(NCC)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제품으로서 가격이 유가와 연동된다”며 “반면 ECC설비는 에탄을 피드스탁으로 사용해 원료가격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또 나프타보다 에탄 가격이 톤당 300달러 낮기 때문에 원가 경쟁력도 우수하다”라고 설명했다.

함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모두 30억6900만 달러를 투입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연간 100만 톤의 에틸렌과 연간 70만 톤의 에틸렌글리콜(EG)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만들었다”며 “롯데케미칼은 이 설비 가동에 따라 연간 매출이 약 8000억원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와 국제유가 급락으로 인해 올해 실적은 전년대비 감소할 전망”이라며 “다만 ECC설비 가동과 공장 증설로 인한 성장모멘텀 부여로 직전 불황국면에서 회복기로 넘어가는 2013~2015년 평균 PBR을 적용했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롯데케미칼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5.9% 줄어든 15조6035억원, 영업이익은 7.5% 감소한 1조8205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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