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3.06 11:17

작년 4분기 : 열악한 상황에서 증명한 실적 체력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6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핵심 부품의 수주가 늘고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판매도 증가하면서 전동화사업부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3% 늘어난 9조6440억원, 영업이익은 82.1% 늘어난 5817억원, 영업이익률 6.0%,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은 420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며 “당초 중국 시장의 수요 부진과 단가 인하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었으나, 친환경차향 매출 증가와 내수 신차향 매출 호조가 실적을 방어했다”고 밝혔다.

김민경 연구원은 “A/S 부문은 수익성이 소폭 하락했으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6% 늘어난 36조4270억원, 영업이익은 9.1% 증가한 2조185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모듈조립과 부품제조는 해외에서의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모듈조립의 경우 미국과 신흥국에서 완성차 출하량 증가에 따른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외형 성장을 제외하고도 핵심 부품에서 기존 고객 외에 수주가 확대됐다는 점과 현대차와 기아차에서 친환경차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전동화사업부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이르면 2020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신규 수주 물량에서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의 비중이 늘어나는 점 역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완전 자율주행차가 사용되기 전까지 ADAS시장은 지속적으로 확장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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