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3.06 13:51

경기관광공사, DMZ 관광자원화를 통한 경제 ·관광 활성화 도모

평화모노레일 조감도 (자료 제공=경기도관광공사)
평화모노레일 조감도 (자료 제공=경기도관광공사)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임진각부터 판문점까지 임진각 역-분단의 역-평화의 역-판문점 역 4곳을 거처 총 11Km를 운행하는 최첨단 관광형 평화모노레일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기관광공사가 임진각평화누리에서 판문점까지 달리는 첨단 ‘평화 모노레일’(가칭)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평화 모노레일은 이재명 도지사의 ‘한반도 평화중심, 경기도’ 정책과 발맞춰, 임진각과 판문점을 세계적인 평화의 상징이자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모노레일 역사마다 차별화 된 관광요소를 도입한다. 임진각 역은 사전등록, 교육, 편의시설 중심의 승하차장으로, 임진각평화누리․수풀누리(습지체험학습원)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된다.

분단의 역은 전쟁․아픔․갈등을 주제로 한 체험과 전시가 이뤄지며, 평화의 역은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을 활용 해 분단에서 평화의 장소가 된 DMZ를 생동감 있게 표현한다. 판문점 역은 면세점, 북한 음식, 특산품 등을 즐길 수 있다.

모노레일 자체도 즐길 거리다. 객차의 좌우와 아래 삼면을 투명강화유리로 제작, 이동 중에도 약 70년 간 보전 된 DMZ의 속살을 감상할 수 있다. 또 특수 제작된 유리에서 나오는 영상을 통해 DMZ의 역사와 통일 대한민국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공사는 이 평화 모노레일을 단계적으로 개성 송악산까지 확대,연장 할 계획이다. 1단계가 임진각-판문점 간 11Km 구간이며, 2단계는 개성 시내를 관통하는 판문점-개성 간 14Km 구간이다. 3단계는 개성시내에서 송악산을 잇는 3Km 구간이다.

평화 모노레일은 운행속도 약 30Km/h, 운영시간 왕복 약 50분(관람․체험 시간 제외), 운행 배차 간격 약 6분~8분이다.

경기관광공사 유동규 사장은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북쪽이 막힌 섬나라 아닌 섬나라였지만, 이제 북으로 길이 열리면 진정한 반도국가의 지정학적 가치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평화 모노레일은 그를 위한 디딤돌이자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공사는 경기도와 함께 새로운 관광인프라인 ‘평화 모노레일’을 정부에 정식 제안,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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