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3.07 05:50

현대차 내수도 6.4% 늘어…기아·르노삼성·한국 GM은 감소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사진=쌍용자동차)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지난 2월에는 내수 10만4307대, 수출 46만792대로 총 56만5099대를 판매했으며, 현대차의 펠리세이드와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 칸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해외시장에서는 기아차만 소폭증가를 보이고 나머지 현대·쌍용·르노삼성·한국 GM 등 국내차 4사는 판매가 소폭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국내차 5사는 2월 설 연휴와 근무 일수 부족으로 인해 대부분 내수 및 수출에서 실적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 줬으나 쌍용차와 현대차는 신차 효과로 내수 실적을 유지했다. 글로벌시장에서는 중국시장의 극단적 재고정리 영향과 미국시장의 부진으로 소폭 감소했고, 르노삼성차의 경우 닛산 로그의 수출물량의 감소가 원인으로 보인다.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지난 달 국내 5만3406대, 해외 25만9766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1만317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국내 판매는 6.4% 증가하고, 해외 판매는 0.9%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내수 시장에서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1837대 포함)가 7720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으며,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317대 포함) 5680대, 아반떼 4973대가 팔렸으며 RV에서 싼타페가 7023대, 팰리세이드 5769대, 투싼 2638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1873대, G70 1310대, G90(EQ900 36대 포함) 960대가 팔려 총 4143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378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2101대 판매됐다.

현대차의 해외 시장 판매 감소는 중국과 미국시장 외에도 유럽 시장과 중남미 등의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위축 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

기아차는 2월 내수 3만3222대, 수출 16만4425대 등 총 19만7647대를 판매했고, 이는 전년동월 대비 국내 판매는 10.2% 감소, 해외 판매는 2.5% 증가한 수치다.

기아차는 지난 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카니발 4312대로 지난해 4월부터 11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승용 모델은 K3 3392대, 모닝 3355대, 레이 2020대 등을 기록했다.

K시리즈는 K3를 포함해 K5, K7, K9 등이 전년동월 대비 약 5% 상승한 9311대가 판매됐고, RV 모델은 쏘렌토 4157대, 스포티지 2214대, 니로 1774대가 팔렸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3989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4176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해외 시장에서 스포티지가 전년동월 대비 25.1% 증가한 3만7630대, 리오(프라이드) 2만2273대, 모닝 1만5089대가 실적을 올렸다.

신형 코란도 (사진=손진석 기자)
신형 코란도 (사진=손진석 기자)

쌍용차는 지난 2월 내수 7579대, 수출 2262대(CKD 포함)를 포함해 총 9841대를 판매해 전년동월 대비 8.3%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실적은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선보인 렉스턴 스포츠 칸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세를 보이며 내수, 수출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렉스턴 스포츠 칸의 호조로 전체 렉스턴 스포츠 판매가 내수 시장에서 전년동월 대비 2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영업일수 축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 대비 7.2% 증가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수출도 티볼리의 선전과 렉스턴 스포츠 등 신규 라인업 투입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12% 증가세를 보이며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렉스턴 스포츠 칸이 글로벌 시장에 첫 선을 보이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는 등 수출 회복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6일 쌍용자동차의 대표 플랫폼으로서 판매물량 확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뷰:티풀’ 코란도가 출시된 만큼 앞으로 판매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GM은 지난 한 달 동안 내수 5177대, 수출 2만7541대를 판매해 총 3만2718대를 기록했다. 2월 내수 판매는 전월 대비 2.5%가 증가했으며, 1월 실적과 비교해 전년 동월 대비 감소율이 크게 줄어 시장 회복세를 더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2월에 내수 4923대, 수출 6798대로 총 1만1721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8%, 수출은 36.1% 각각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2월 내수 시장에서 임단협으로 인한 파업과 판매 비수기 요인이 겹치면서 소폭 감소했다. 주력 판매모델인 QM6가 총 2280대가 판매되면서 내수 판매 버팀목 역할을 했고, SM6는 1061대가 판매됐다.

르노삼성의 2월 수출은 전월동월 대비 36.1% 감소하며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북미 수출용 차종인 닛산 로그가 전월보다 33% 감소한 4866대 수출에 그쳤으며, QM6(수출명 콜레오스)가 전월 대비 증가해 1932대가 수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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