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3.07 10:16

한국녹내장학회, 10~16일 세계녹내장주간 맞아 전국 캠페인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녹내장은 3대 실명원인 중 하나다. 주로 나이가 들면서 진행하지만 젊은층에서도 곧잘 발견돼 치료 적기를 놓치기도 한다.

한국녹내장학회가 ‘2019년 세계녹내장주간(World Glaucoma Week, 2019)’을 맞아 이달 10일부터 16일까지 ‘녹내장 젊다고 안심하지 마세요’를 주제로 캠페인을 벌인다.

세계녹내장주간은 세계녹내장협회(WGA)와 세계녹내장환자협회(WGPA)가 주관해 매년 3월 둘째 주에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에는 한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 학회가 녹내장의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함께 참여한다.

한국녹내장학회는 이번 캠페인 기간에 포스터와 안내문을 전국 주요 병∙의원 안과에 게시하고, 44개 병∙의원에서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녹내장은 안압 상승과 혈액순환 장애 등 여러 원인에 의해 시신경이 손상돼 시력이 서서히 망가지는 질환이다. 국내 녹내장 환자의 17%는 40세 미만으로, 2012년 11만4000명에서 20017년엔 13만4000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녹내장이 두려운 것은 초기에는 증상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 20~30대 녹내장 환자들은 건강검진 또은 시력교정수술을 위해 안과를 방문한 뒤 우연히 발견한다.

녹내장은 가족력이 있거나 근시인 경우 시신경과 주위 조직이 약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초기에 발견하면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를 통해 실명 예방 뿐 아니라 시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

한국녹내장학회 김창식회장(충남대병원 안과)은 “녹내장은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는 질병이지만, 초기 단계에 발견하면 예방이 가능하다”며 “이번 캠페인이 녹내장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강연회 참가 병∙의원은 한국녹내장학회 홈페이지(koreanglaucom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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