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3.07 10:33
(이미지제공=CJ제일제당)
(이미지제공=CJ제일제당)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CJ제일제당이 국산 쌀 소비진작과 지역 농가 상생을 위해 쌀 가공품 제품의 원료인 국산 쌀 구매를 대폭 확대한다.

CJ제일제당은 올해 햇반, 햇반컵밥, 냉동밥 등 쌀 가공품 제품 생산에 사용할 용도로 국산 쌀 6만톤 이상을 구매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6% 늘린 것으로, 햇반(210g) 단일 제품 기준으로 환산하면 연간 5억7000만개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지난 1996년 12월 햇반 출시를 기점으로 CJ제일제당은 국산 쌀 구매 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2001년 800톤에서 2011년 1만3000톤으로 16배 이상 늘린데 이어 지난해에는 4만4000톤을 구매하며 최근 10년간 전년 대비 평균 20% 가량 늘렸다. 잡곡 역시 지난 해 구매 물량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높이는 등 국산 잡곡도 해마다 늘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쌀 구매량을 늘리면서 농촌경제와의 상생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산, 진천, 익산 등 10여 개 이상 지역과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에 안정적 판로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이천, 아산 등 전국 유명 쌀 산지의 자체 브랜드를 햇반 이천쌀밥(2010년), 햇반 아산맑은쌀밥(2015년)과 같은 햇반 제품으로 상품화해 지역 브랜드를 알리는 활동도 하고 있다.

특히 아산시는 햇반용 쌀 재배와 공급을 계기로 보다 안정적인 농가 소득을 기대하게 된 지역 가운데 하나다. 2013년부터 선장면과 도고면을 중심으로 CJ제일제당과 계약재배를 시작한 이후 지역에 전무했던 햇반용 쌀 계약재배 농가가 지난해 440개로 늘어났다. 오는 4월에는 아산시 지역단위농협과 지역자치단체와 함께 햇반 전용 쌀을 관리하는 종합미곡처리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HMR 제품 확산 트렌드 속에서 CJ제일제당은 햇반을 중심으로 한 쌀 가공품들이 국산 쌀 소비진작과 농가와의 상생에 기여하는 제품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쌀 구매 물량을 계속 늘려나가며 햇반 등 제품들이 국내 쌀 가공식품 시장 성장 견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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