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3.07 13:43

당분간 박스권 주가 흐름 예상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7일 삼성SDI에 대해 본격적인 주가 상승 사이클 진입 시기는 올해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영산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중장기적인 실적 상승과 성장 스토리에는 이견이 없으나, 단기적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모멘텀 둔화를 메워줄 전기차(EV) 흑자전환 시기와 규모에 대한 확신이 부족함에 따라 박스권의 주가 흐름을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최영산 연구원은 “이익과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봤을때 이익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멀티플이 상승하려면 기업의 내구성 강화가 선행돼야 한다”며 “결국 EV 흑자전환 시기와 규모를 앞당기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면서 시장지배력을 확대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삼성SDI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7% 늘어난 10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29% 증가한 9230억원 수준을 예상한다”며 “중대형전지의 적자폭은 지난해 –980억원에서 –507억원으로 축소되나, EV용 중대형전지의 분기 흑자전환 시기는 2020년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EV용 중대형전지 연간 흑자전환 시기는 2021년이 될 것”이라며 “올해로만 본다면, ESS모멘텀 둔화를 EV용 중대형 전지가 메꾸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리는 과도기적 시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소형전지와 전자재료는 각각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늘어난 4조7000억원, 8% 증가한 2조4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시장 예상치와 유사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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