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3.07 15:54

이슈들에 대한 해석, 명확해지는 방향성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7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최근 판매 현황과 별개로 신차 공개·합병 추진 등 주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는 이슈 4개가 있다고 전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최대 기대작인 8세대 쏘나타(DN) 공개와 현대차그룹 비상장 계열사 현대오트론과 엠엔소프트 합병 추진은 주가 상승을 견인할 이슈”라며 “국내 최상급 정보기술(IT) 연구진 영입과 공장 효율화에 대한 자구 노력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정용진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4.9% 늘어난 3조75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5년 만에 출시한 신형 쏘나타는 3세대 엔진을 적용했고 스마트키 등 전장 사양을 풍부하게 탑재했다”며 “세단 시장 부진을 만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그룹 비상장 계열사인 현대오트론과 엠엔소프트의 합병 추진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계열사 합병 의도를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지만 지배구조 개편시 계열사들의 역할분담이 명확해진다는 점에서 지분(현대오토베어 29%, 현대오트론 60%, 엠엔소프트 32%)을 다수 보유한 현대차그룹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차가 자율주행 등 미래차 대응에 늦었다는 인식을 희석하기 위해 중량급 인사를 적극적으로 영입중이다”라며 “중장기 투자 계획이 가시성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현대차는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 및 경상투자에 30조6000억원, 미래기술에 14조7천억원을 투자할 예정을 담은 중장기 로드맵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동차 부문의 중장기 마진 로드맵(2019년 4%·2022년 7%)을 달성하려면 원가 절감과 가동률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자구책이 요구된다”며 “노후 공장 폐쇄 등 같은 계획이 확정되면 중장기 수익성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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