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3.10 13:33

올해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총 100기의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목표

지난 2월 28일 개최된 수소에너지네트워크 발기인 총회에서 하이넷 대표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수소에너지네트워크)
지난 2월 28일 열린 수소에너지네트워크 발기인 총회에서 하이넷 대표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수소에너지네트워크)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민간 수소충전소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수소에너지네트워크㈜(HyNet, 이하 하이넷)가 공식 출범했다.

하이넷은 지난 8일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11일부터 국내 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하이넷은 수소충전소 사업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의 핵심 조건인 수소충전소 확대 구축을 위해 수소전기차 제작사 등 국내외 수소연관사업 선도기업인 공동으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참가 업체는 한국가스공사(1대 주주), 현대자동차(2대 주주), 에어리퀴드코리아, 에코바이오홀딩스, 우드사이드, 코오롱인더스트리, 효성중공업, 넬코리아, 범한산업, 제이엔케이히터, SPG케미칼, 덕양, 발맥스기술 등 13개사다.
 
정부는 작년 10월 제8차 일자리위원회에서 수소산업 육성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수소충전소 구축 특수목적법인(SPC)의 충전소 사업 진출 제한 규제를 완화하는 계획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하이넷의 공식 출범을 통해 그동안 정부 및 지자체 주도로 시행돼왔던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사업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넷은 ▲국내 수소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한 수소충전인프라 구축 ▲충전서비스 등 수소충전인프라 운영 ▲수소충전인프라 구축·운영과 관련된 부대사업 일체 등의 사업을 수행해 2022년까지 수소차 6만5000대를 보급하고 최대 310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는 정부의 ‘대한민국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실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하이넷은 2022년까지 100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정부의 목표 수치인 310개 중 약 1/3에 달한다.

하이넷은 2028년까지 10년 동안 운영될 예정이며, 국내 수소충전소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연관 기업간 협력을 통한 수소 인프라 구축 초기 비용 분담 ▲민간 투자를 통한 효율성 향상 ▲수소충전소의 적기 보급 및 수소인프라 조기 구축 ▲수소전기차 소유자들의 불편 완화 및 수소전기차 보급 가속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넷의 초대 대표이사로는 유종수 전 한국가스 도입영업본부장을 선임했다. 유종수 대표이사는 “수소경제사회가 시작되는 중요한 해에 하이넷이 설립된 점을 의미 깊게 생각한다”며 “올해부터 수소충전소 민간보조사업에 적극 참여해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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