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3.12 15:29
(사진제공=수출입은행)
12일 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제10차 남북협력 자문위원회가 개최됐다. (사진제공=수출입은행)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남북경협 선도기관으로서 긴 호흡을 가지고 향후 대북제재 해소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장형수 한양대 교수는 12일 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제10차 남북협력 자문위원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남북 경제경력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국제사회 편입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장 교수 외에도 자문위원들은 지난달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를 분석하고 향후 한반도 정세 전망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 회담에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지만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명확히 확인했다는 점은 수확”이라며 “당분간 북미는 각자 내부 상황 대응에 집중하면서 대화 국면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은은 지난 2012년 이후 남북 관련 주요 현안을 토의하고 남북업무 환경변화에 대비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남북협력 자문위원회를 정례적으로 열었다.

수은 관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향후 대북제재 해소 이후 남북경협사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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