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3.12 23:40

러시아 은행에 제재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베네수엘라 상황에 대한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출처=미 국무부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에 남아 있는 모든 외교 인력을 이번 주 안에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의 돈줄로 지목된 러시아 은행에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미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모든 외교 인력 철수는 베네수엘라의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외교 인력의 잔류가 미국의 정책에 지장을 주고 있다는 결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앞서 지난 1월 24일 베네수엘라 주재 외교관의 가족을 철수하고 공관원을 최소 수준으로 줄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함께 미 재무부는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 PDVSA와 거래한 러시아 소재 '에브로파이낸스 모스나르뱅크'에 대해 제재를 가한다고 발표했다. 에브로파이낸스 모스나르뱅크는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인 가즈프롬의 자회사인 가즈프롬은행과 베네수엘라 국가펀드가 각각 절반 정도의 지분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네수엘라 의회는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한 지 닷새 만인 이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번 비상사태 선포는 임시대통령을 자임한 야당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