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3.13 11:48
UAE의 에티하드 레일이 발주한 철도망 건설 구간 (이미지제공=SK건설)
UAE의 에티하드 레일이 발주한 철도망 건설 구간 (이미지제공=SK건설)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SK건설이 중국 국영 건설사와 함께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사막을 횡단하는 대형 철도공사를 수주했다.

SK건설은 UAE의 에티하드 레일이 발주한 2단계 철도망 건설사업 중 구웨이파트~루와이스 구간(총 연장 139㎞)의 철도노선을 신설하는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구간은 에티하드 레일 2단계 철도망 중 첫 번째 구간이다. 남은 세 구간 공사는 향후 발주 예정이다.

SK건설은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를 수주했다. 총 공사금액은 4억2000만달러(한화 약 4800억원)이며, SK건설 지분은 42.5%다. SK건설이 설계·조달·시공(EPC)을 일괄 수행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6개월이며, 2023년 준공 예정이다.

SK건설 관계자는 “에티하드 레일 2단계 철도망 중 첫 번째 구간인 만큼 향후 발주되는 세 개의 구간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SK건설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UAE 에티하드 철도의 기타 노선과 아부다비 지하철 등에서도 추가 사업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현재 SK건설은 UAE 알 만도스 원유비축기지, 카타르 도하 지하철 레드라인, 쿠웨이트 알 주르 항만 등 중동지역 내 다수의 인프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UAE 에티하드 철도가 국가균형발전과 녹색성장에 이바지하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며 “중동 내 공사 수행경험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를 따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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