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3.18 18:57
(사진=손진석 기자)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지난 1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양국간 운수권을 주 70회 증대하기로 합의한 한·중 항공회담결과에 따라 특정 노선의 독점운영체제가 사리지고 중국 내 인기노선에 대한 무한경쟁 체제로 돌입하게 됐다.

양국의 합의 내용은 그동안 주 548회였던 여객 운수권을 608회로 확대하고, 44회였던 화물 운수권 역시 54회로 늘려 총 주 70회 증대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운수권 설정 및 관리 방식도 변경 된다.

기존 70개 노선 개별 설정에서 4 권역 유형별 총량 관리로 변경된다.

노선별 1노선 1사제로 운영되던 56개 노선의 독점권이 인천-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텐진, 옌지, 선양, 다롄, 부산-베이징, 상하이, 김포-베이징, 상하이 12개 핵심 노선을 제외한 지방노선에서 최대 주 14회까지 2개 항공사가 취항 가능해져 경쟁체제로 돌입하게 된다.

한국 6개, 중국 41개의 지방공항 간 자유로운 노선 설정이 가능해져 기존 70개 공항 대비 노선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국적 LCC의 중국 노선 취항 기회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상대적으로 독점노선을 보유하고 있던 대형항공사는 점유율 및 실적 하락 가능성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운수권 배분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생길 수 있으나, 전반적으로 시장 확대 및 효율성 제고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국내 LCC들의 과도한 일본 노선 의존도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는 각 항공사가 제출하는 노선 및 운항 스케줄 검토 후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통해 평가하고 운수권을 배분할 예정이다.

최근 있었던 몽골, 싱가포르 노선 운수권 배분과 신규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 발급 사례를 미루어 볼 때, 이번 중국 노선 운수권 배분 역시 형평성을 고려한 고른 배분이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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