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한국화학연구원은 현장에서 20분 이내로 신속하게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진단 전문기업인 엑세스바이오의 자회사 '웰스바이오'에 기술이전했다. 

김홍기 화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CEVI) 융합연구단 박사팀은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 CoV)의 단백질 검출에 필요한 MERS CoV의 특이 항원단백질에 결합하는 포획·검출 항체를 최적상태로 조합하는 데 성공했다. 김 박사팀은 공항에서 메르스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20분 안에 감염 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현장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화학연구원과 웰스바이오는 메르스 신속진단 기술과 웰스바이오의 고유기술인 고민감도 신속진단키트 플랫폼을 활용해 상용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며 이후 아랍에미리트(UAE)에서의 임상연구도 수행할 예정이다.  또 보유 시험장비와 시설을 공동 활용, 해외에서 유입될 수 있는 신·변종 감염병의 예방 및 퇴치를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성수 화학연 원장은 "메르스 신속진단 기술이 상용화할 수 있도록 웰스바이오와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가고 국민 건강에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감염병 해결을 위해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