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3.20 10:40
(자료=키움증권)
(자료=키움증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또 업종간 영업이익 차별화도 강해지는 모습이다.

최길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0일 “코스피 기업에 대한 애널리스트 이익 전망은 지난해 8월 초 228조6000억원까지 상승했고 당시 코스피 지수는 2300포인트를 상회했다”며 “다만 IT업종의 이익 전망 하향 조정 이후 코스피 기업들의 전망치는 계속 떨어졌고 현재 영업이익 전망치는 177조원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외국인들은 기업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이 시작된 이후 9월 한 달 동안 2975억원을 순매도했고 10월에는 약 4조원 가까이 순매도하면서 코스피 하락을 가속화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에서 9월과 10월에 각각 1조3000억원과 1조200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지난 1월에는 반도체 업종에서 3조4000억원을 순매수해 주가 상승을 이끌기도 했다.

최 연구원은 “전년도 대비 영업이익 하향 조정 폭이 가장 큰 업종은 디스플레이(-91.26%)와 반도체(-39.72%)로 수익률도 각각 25.39%, 16.30% 급락했다”며 “반면 영업이익이 상향 조정된 업종은 조선(174.88%), IT하드웨어(29.16%), 은행(7.85), 필수소비재(7.45%), 기계(6.47%), IT가전(5.64%), 화장품의류(4.26%)”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1개월과 3개월 기준 영업이익 변화를 살펴보면 디스플레이의 경우 큰 폭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되면서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나 반도체 업종은 여전히 부진하다”며 “외국인도 3월 중 약 5900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수급적 측면에서도 쉽지 않은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또 “최근 실적개선과 함께 1개월 기준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시현 중인 업종들은 화장품의류(11.47%), 디스플레이(3.60%), 소프트웨어(3.02%), 필수소비재(4.77%), 유틸리티(2.32%) 등”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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