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3.21 12:34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적자를 지속했으나 게임산업의 호조로 적자규모가 역대 최소를 시현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7년 처음 흑자로 전환한 대기업의 경우 2년 연속 흑자를 보였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지재권 수출은 135억2000만 달러, 수입은 142억4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7억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전년보다 9억6000만 달러 개선되면서 통계가 시작된 2010년 이래 가장 적었다.

유형별로 보면 산업재산권은 16억 달러 적자를 보였으나 전년보다는 5억5000만 달러 줄었다. 저작권 흑자 규모는 5억9000만 달러에서 14억 달러로 대폭 확대됐다. 기타지식재산권은 5억3000만 달러 적자로 4조6000만 달러 늘었다.

산업재산권 중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이 흑자 전환했다.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은 7억9000만 달러 적자에서 2억3000만 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저작권의 경우 연구개발 및 SW 저작권 흑자 규모가 10억 달러에서 17억5000만 달러로 늘었다. 이는 국내 게임회사의 지재권 수출 확대 영향으로 분석된다.

기관 형태별로는 국내 대기업의 흑자 규모가 3억3000만 달러에서 15억3000만 달러 급증했다.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15억5000만 달러 흑자를 보여 전년보다 3억3000만 달러 늘었다. 반면 외국인투자 중소·중견기업의 적자규모는 34억1000만 달러로 3억4000만 달러 확대됐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의 적자규모는 11억9000만 달러에서 12억1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다만 서비스업은 5억4000만 달러 적자에서 5억3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제조업의 경우 자동차·트레일러 흑자규모가 7억7000만 달러에서 9억2000만 달러로 늘었으나 화학제품·의약품은 적자규모가 3조1000억 달러에서 4억6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업 적자가 6억7000만 달러에서 3억 달러로 축소됐고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 흑자는 4억6000만 달러에서 11억8000만 달러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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