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3.21 14:54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를 통해 게임하며 서비스를 테스트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를 통해 게임하며 서비스를 테스트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LG유플러스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를 출시한다.

LG유플러스는 지포스 나우 서버를 국내 데이터센터에 설치하고 5G 스마트폰과 인터넷(IP)TV 가입 고객들을 상대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21일 발표했다.

클라우드 게임은 고가의 게임기 등을 구입하거나 별도의 앱을 다운로드하지 않아도 인터넷 서버에 접속해서 즐길 수 있다.

지포스 나우가 출시되면 게임 이용자들은 ‘포트 나이트’와 ‘리그 오브 레전드’ 등 PC방에서 즐기던 500여종의 고사양 게임을 5G 스마트폰과 IPTV로 체험할 수 있다.

게임이 클라우드상에 있기 때문에 단 몇 초 안에 로딩해 바로 구동 가능하며 업데이트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글로벌 콘퍼런스 ‘GTC 2019’에서 지포스 나우의 첫번째 협력 통신사로 LG유플러스와 일본 소프트뱅크를 소개했다. 

GTC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통한 기술 혁신을 공유하는 글로벌 컨퍼런스로 매년 엔비디아 주최로 진행되며 올해에는 이달 18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렸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클라우드 게임을 5G 핵심 서비스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저지연성을 특징으로 하는 5G 네트워크가 클라우드 게임의 서비스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게임은 네트워크 반응 속도가 느리면, 게임의 반응 속도도 떨어져 게임을 원활하게 즐길 수 없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5G게임 특화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해치 엔터테인먼트와 5G 가상현실(VR) 게임 독점 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해치는 ‘앵그리버드’로 유명한 핀란드 게임업체 로비오의 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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